
| 분류 | 뱀 |
| 지역 | 한국 |
| 시대 | 시대 전반 |
| 서식 | 연못이나 늪 |
| 속성 | 물 |
| 약점 | 백마의 피, 자라 |
| 특징 | - 가축을 잡아먹거나 식인 습성이 있음 - 주식은 물고기 - 비구름을 불러올 수 있는 능력 - 포악함, 사나움 |
| 출전 | 삼국유사, 울소의 악귀 (조선민담집) |
이시미는 용이 되려다 실패한 구렁이로 깊은 연못에 살고 있다는 상상의 동물이며 이무기, 꽝철이 등으로도 불린다.
이시미는 사납고 악독해서 사람에게 해악을 끼치거나 사람과 가축을 마구 잡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상북도 칠곡군 송림사 근처의 법성동에 있는 연못에 사는 이시미는 수 천 년 묵은 구렁이인데 온몸에 비늘이 있고, 수염과 두 귀를 가지고 있다.
이시미에 잡아 먹힌 사람이 많게 되자 마을 사람들은 매년 처녀를 한 사람씩 연못에 공양을 해 왔다.
이시미를 잡기 위해서는 흰 말의 피를 온몸에 바른 장정이 물고기 비늘 모양이 달린 철제 수갑을 차고 물 속에 들어가서 그 수갑을 이시미가 물게 해서 잡는 방식이 사용된다.
중국과 한국에서 용은 흔히 신성한 존재로 인식되어온 반면, 서양에서의 용은 공주를 납치하는 악독한 존재로 주로 묘사된다. 이러한 점에서 용이 되지 못한 이시미는 서양의 독룡(毒龍)과 유사한 특징을 지닌다.
| 이시미 |
1. 삼국유사의 보양이목(寶壤螭目) 보양법사는 중국에서 불법을 전하여 돌아오는 길에 서해 용의 청을 받아 용궁에 들어가서, 경을 염불하고는 그 사은(謝恩)으로 금라가사를 얻고, 또 용자(龍子) 이목까지 데리고 나왔다. 용왕이 지시해 준 작갑(鵲岬)에서 절을 짓고, 절 옆 작은 연못에 이목을 살도록 했다. 그러던 어느 해 날이 가물어, 보양이 이목으로 하여금 비를 내리게 했는데, 천제(天帝)는 이목이 천제의 명령없이 임의로 비 내린 것을 문책하여, 그를 죽이라고 천사를 내려보냈다. 이목이 보양의 책상 밑에 숨어 있으니, 천사가 와서 그를 내놓기를 청하므로, 보양은 뜰 앞 이목(배나무, 梨木)을 가리켰다. 천사는 그것을 내리치고는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이때 배나무(梨木)가 말랐는데, 이목이 어루만져 주니 배나무는 다시 살아났다. 해설 :‘이목’으로 표현된 강우룡(降雨龍) 은 처음에는 해룡(海龍)의 아들이었지만, 보양법사를 따라와 연못 안에서 살면서 한 지역의 강우를 맡아보는 지룡(池龍)으로 그 성격이 바뀌어 있다. 이러한 지룡들은 대체로 해룡과 같은 완전한 용이기 보다는 용으로 등천(登天)하기 위한 변신과정에 있는 이무기적 성향이 짙다. 2. 울소의 악귀 경상북도 칠곡군의 송림사에서 십리 정도 떨어진 곳에 법성동이라는 마을이 있고, 그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계곡에는 두 개의 늪이 있다. 늪의 양쪽에는 절벽이 펼쳐져 있고, 절벽의 아래에는 동굴이 있고 그 안에는 지금도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늪은 큰 쪽을 대울소, 작은 쪽을 소울소라고 하고, 큰 늪은 십 평 정도의 넓이이고, 그 안에는 예로부터 소위 이시미가 살아서, 가끔 운이 나쁜 사람이 늪에서 발을 씻으면 이시미 때문에 빨려 들어가 죽는 일도 있다. 이 이시미 때문에 법성동의 사람들은 최근까지 울소에 매해 한 명씩의 처녀를 재물로 바쳤는데, 그것은 단지 전설이 아니고 진짜 사실이라고 그 마을의 노인들은 말하고 있다. 나도 거기에 놀러 간 일이 있는데, 그 이시미라는 것을 잡으려면, 건장한 장정이 전신에 백마의 피를 바르고, 거꾸로 비늘이 박힌 철제의 장갑(손장갑)을 끼고 늪 속으로 달려 들어가면, 이시미는 말의 피를 매우 싫어하므로 처음에는 도망 다니지만, 점점 도전하면 결국에는 화가 나서 그 사람의 손을 물게 된다. 그 때 손을 빼면 거꾸로 비늘 박힌 장갑이 이시미의 이에 걸려서 그 입 속에 남게 되어, 이시미는 그것을 삼키고 죽는 것이다. 이시미는 몇 천 년 이상 살아온 큰 뱀으로 전신에 비늘이 있고 머리와 양 귀가 자라나 머리의 크기는 큰 바구니만 하고, 몸은 뱀 같이 긴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3. 여의주가 아니라 구렁이가 천년을 살면 용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후자의 구렁이는 느긋해서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또한 여의주를 두 개 이상 갖고 있으면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포기해야 용이 되는데 욕심 때문에 그러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용이 되기 위해서 물 속에서 수행을 하는데, 만일 1000년이 지나도 용이 되지 않으면 절망해서 삐뚤어진다. 또는 1000년 수행 후 밖으로 나와서 처음 만나는 사람을 기다리는데, 그 사람이 "용이다"고 하면 용이 되지만 "뱀이다"고 하면 이무기가 되어 다시 1000년을 수련해야 한다. 이래서야 절망해서 삐뚤어지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지명연기설화 중에는 1000년 수행한 뱀이 승천하려고 용쓰는 것을 아기 업은 할머니가 보았는데, 할머니가 "저 뱀 봐라"고 하는 것을 업혀 있던 아기가 "저 용 봐라"고 정정한 덕분에 뱀은 승천하여 용이 되었고 아기에 대한 보답으로 그 일대 들을 비옥하게 만들었으며 수원지인 연못까지 덤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외에도 용이 되기 직전 사람에게 하늘로 오르는 모습을 보이면 도로 땅으로 처박혀 처음부터 다시 수련을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성질이 사납다 뿐이지 직접 해를 끼치는 경우는 적지만, 하필 인간이랑 꼬여 이무기생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격노한 이무기가 사람을 해친다고. 이것이 바로 '용오름' 현상이다. 날씨가 나쁠 때는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만든 이야기인 듯. 사전에 의하면 거의 모든 생물의 왕. 헤엄치는 모든 생물을 관장하는 왕이며, 그들은 모두 이무기의 지배하에 있다. 물고기 무리가 2500마리가 넘으면 이무기가 나타나 그들의 왕이 된다고 한다. 근데 문제는 이무기는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물고기들의 시점에서 보자면 이무기는 폭군이다. 아이러니. 양식장 같은 곳에 이무기가 살면 큰 손해가 났다고 한다. 그러나 물고기 무리와 함께 자라가 있으면 무슨 영문에선지 이무기가 오지 않는다고 믿어지기도 했다 |